도시공원 일몰제 대비 민관거버넌스가 1단계 4개 공원에 대한 사업 심사를 우선 보류하고, 나머지 21개 공원 조성 방향에 대해 오는 12월 8일 공원조성소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2020년 하반기 공원 일몰제 적용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 민·관이 서둘러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나머지 21개 공원 조성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서도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등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광주시와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1단계 심사 보류와 관련 시민평가단 구성 원칙과 기준을 민관거버넌스 내에서 재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당초 전문가 등으로 심사위원단 13명, 시민단체와 민간공원 주변 주민자치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시민평가단 10명을 각각 구성하기로 했으나, 시민사회단체는 추천+공모 방식 도입 및 시민평가단 수 상향 조정을 주장했었다. 1단계 심사는 심사일정 재공고, 심사위원단 및 시민평가단 구성 절차 등을 감안하면 내년 초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후 일정을 재조율할 방침이다. 1단계 4개 공원을 제외한 21개 공원에 대해서는 공원 해제, 일부 민간개발, 공공개발 등 다양한 방향에서 논의가 계속된다.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등은 1단계보다 엄격한 기준 적용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LH가 추진중인 지역건설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핵심쟁점이 될 수 있다.

/윤현석기자 chad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