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초등학교 건강검진에서 보호자 동의없이 남학생들의 생식기를 검진한 의사의 의료행위에 대해 아동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검사규칙 준수를 권고.

○…9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건강검진기관 소속 의사 A씨는 지난해 한 초등학교의 4학년 대상 건강검사에서 ‘최근 학생의 생식기 기형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검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남학생의 생식기를 만지며 검진했다는 것.

○…이번 사건은 한 피해 학생 학부모측의 진정 제기로 알려졌는데, 인권위는 “비뇨기 검사는 이상 증상이 있거나 학생 측이 희망할 때만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으며, 반드시 보호자나 간호사가 있어야 한다는 주의사항이 있다”면서 “성기검진은 학생들이 성적 수치심이나 당혹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