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청준 작가의 문학적 유산을 재조명하는 ‘이청준문학제’가 3일부터 이틀간 장흥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인 문학제에서는 작가 이청준의 치열했던 삶과 문학을 되새기면서 이청준 문학공간 건립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문학제 첫째날은 장흥군민회관에서, 이튿날 행사는 회진면 진목리 갯나들 이청준문학자리에서 펼쳐진다.

이청준 작가의 소설 ‘선학동 나그네’의 창작 현장인 선학동 마을과 작가 출생지인 진목리 마을 주민들은 문학제 기간 점심을 준비해 손님들을 맞는다.

장흥지역 문학단체들은 다시 읽고 싶은 작가의 소설을 발췌, 연대 낭송을 하고 추모시를 지어 문학제의 행간을 채운다.

인간 이청준을 주제로 장흥 회덕중 학생들이 만든 영상을 보며 작가 이청준의 삶과 문학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올해 행사에는 전국 독자, 문인은 물론, 중국·일본의 독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장흥별곡문학동인회나 장흥군(061-860-0228,0527)으로 신청하면 된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