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우수영 문화마을이 전국 최우수 마을공동체로 뽑혔다.

전남도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공동체 우수사례 발표 한마당’에서 전남 대표로 참가한 해남 우수영문화마을이 전국 최우수 공동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공동체 우수사례 발표 한마당’은 현대사회 변화의 대안으로 강조되는 공동체의 역량 강화와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국내외 공동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다지는 장이다. 지난 2015년 첫 시행해 올해 세번째다.

해남 우수영 문화마을은 1970년대 이후 면사무소·우체국 등 관공서와 초등학교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급격히 쇠퇴, 폐촌 위기에 처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지난 2015년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는 웃음을 잃어가는 울돌목의 우수영 주민들에게 다시 한 번 행복한 미소를 선사하기 위해 주민들의 정신을 담은 ‘소∼울(SOUL)’을 주제로 설정,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나섰다.

일자리 사업으로 ‘마을 해설사’를 양성하고, ‘정재카페’를 만들어 마을 소득을 올리고 있다.

마을 주민 50여명은 이날 행사에서 우수영 문화마을의 조성 과정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아리랑·민요·사물놀이 등 퍼포먼스를 활용해 표현,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 북춤·난타 공연을 통해 전남의 후덕한 마음을 열정적으로 전달했다.

/박정욱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