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지난 27일 군민광장 일대에서 연 ‘제 1회 땅끝아이사랑 축제’는 5년 연속 합계출산율 1위를 유지한 데 따른 축하 의미가 담겼다.

해남군은 이날 ▲더불어 아기물품 바꿔쓰기 장터 ▲아이 작명 및 가훈써주기 ▲유모차 살균 서비스 등 출산 장려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중인 정책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모차 살균 소독기는 올해 처음 도입한 것으로 살균을 비롯, 집먼지 진드기까지 제거가 가능해 인기다.

해남군의 출산 장려 사업은 ‘인구 8만 시대’를 위한 ‘땅끝 해남 붐 타운 프로젝트’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프로젝트는 전입 분위기 및 출산 장려를 지원하고 정주여건과 귀농 환경을 개선해 인구 8만 시대로 도약하자는 게 골자다.

해남군은 이에따라 지난 23일 열린 ‘2018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에서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26건의 신규시책을 발굴, 타당성·실현 가능성 검토에 들어갔다. 5년 연속 합계출산율(여자 한 명이 가임기간인 15∼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추진 사업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주목할만한 신규 사업으로는 ▲1년 이상 거주한 군민을 대상으로 결혼 축하금 200만원 지원 ▲다자녀 가족들을 대상으로 초·중·고·대학 재학생 1명당 100만원씩 다자녀 장학금 지급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개보수해 도시민에게 세컨드하우스로 지원하는 사업 ▲지역 청년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정주여건 개선 사업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해남군은 이같은 정책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8만명의 인구 유치를 위해 총력을 쏟겠다는 각오다.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인구 늘리기 아이디어도 제안받고 있다.

한편, 해남군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출산장려팀을 구성, 운영하는 등 선진적인 출산장려시책을 시행중이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