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특화 농공단지가 준공 5개월만에 20%가 넘는 분양률을 기록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준공된 지 5년이 넘도록 미분양률이 95%가 넘는 농공단지(장흥)와 비교하면 치밀한 주변 수요를 분석, 특화한 게 농공단지 경쟁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영암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6월 준공된 영암 식품 특화농공단지(11만6000㎡)의 20개 블록 중 5개(25.8%·3개 업체)가 계약을 체결했다.

산업시설 용지(8만641㎡) 중 2만823㎡가 분양된 것으로, 경기침체 및 지역업체들의 투자 여력 부족 등이 맞물리면서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농공단지가 적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군서·신북 농공단지도 100% 분양이 마무리된 상태다. 군서 농공단지(12만8000㎡)의 경우 14개 업체 중 11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신북(13만2000㎡)도 15개 중 11개 업체가 공장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암군 관계자는 “3.3㎡당 19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 교통여건 등을 갖춘 단지로 알려지면서 입주 희망 기업들의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암=전봉헌기자 j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