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에 들어설 국립종자원 벼 종자 제2 정선센터〈조감도〉가 착공했다.

26일 영암군에 따르면 정선센터는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정부 보급종자의 불순물을 제거해 농가에 보급하는 시설로, 최근 건립 공사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종자원은 국비 250억원을 들여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일대에 건축 연면적 6800㎡ 규모로 오는 2019년 3월 완공 예정이다. 공장동, 청사동, 관리동 등으로 이뤄지며 2000t 규모 정선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쌀 주산지인 전남은 고품질 벼 종자 수요가 많지만, 정선시설이 부족해 종자 공급률이 전국 평균(58%)에도 못 미치는 47% 수준이다.

영암군은 이같은 점을 들어 정선센터가 완공되면 벼 보급종 공급률을 70%까지 높이고 소비자 입맛에 맞는 쌀 생산을 위한 우량종자 보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량 종자 보급에 참여하는 농가의 수익 증대는 물론 정선시설 운영에 1000여명이 투입돼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종자원은 다음 달 중 기공식을 계획하고 있다.

/영암=전봉헌기자 j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