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싱증후군’(얼굴이 둥글어지고 목이 굵어지는 질환)으로 5년밖에 살지 못하는 시한부 인생이라고 생각한 40대 택시기사가 금품이 들어있는 손님의 가방을 가져간 뒤 뒤늦게 70대 노모의 금팔찌를 가져와 용서를 구했지만 범죄자가 될 처지.

○… 25일 광주북부경찰에 따르면 택시기사 김모(43)씨는 지난 3일 밤 10시30분께 손님이 놓고 내린 가방 안에 들어 있던 현금 25만원 등 100만원 상당의 물품이 들어있던 가방을 몰래 가져간 혐의.

○… 아들의 절도 사실을 알게 된 78세 노모는 합의를 위해 자신의 팔에 차고 있던 14K 금팔찌를 벗어줬는데, 경찰에서 김씨는 “가방에 담긴 현금을 보고 순간 약값과 어머니가 생각나 가져간 것이지 처음부터 훔칠 생각은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

/김용희기자 kimy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