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숙박업소 업주가 투숙객이 놓고 간 노트북이 고객등록이 된지도 모른 채 수리를 맡겼다가 경찰에 덜미.

○…23일 광주광산경찰에 따르면 김모(50)씨는 지난 2월께 장성군 영천리 한 모텔에서 손님인 박모(33)씨가 객실에 두고간 노트북(50만원 상당)을 7개월 가까이 보관하던 중 지난달 12일 광주시 광산구에 있는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맡겼는데, 수리완료 문자가 주인 박씨에게 전송되는 바람에 붙잡혔다는 것.

○…박씨는 노트북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가 지난달 자신의 휴대전화 문자로 잃어버린 노트북의 수리 완료 문자를 받고선 경찰에 진정서를 접수했는데, 경찰에서 김씨는 “평소에 갖고 싶었던 노트북을 수개월 동안 고객이 찾아가지 않아 서비스센터에서 간단한 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려고 했다”며 선처를 호소.

/김한영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