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해남 대흥사가 자연과 문화 자원을 4계절 콘텐츠로 구성한 산사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해남군과 공동으로 14∼15일 ‘추(秋), 붉은 단풍 속 초의선사와의 만남’을 주제로 문을 연다.

대흥사 일지암에 은거했던 다성(茶聖) 초의선사의 사상과 차 문화 관련 강의, 대흥사와 일지암 답사, 다포 만들기, 다식과 차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다음달에는 겨울 프로그램 ‘동(冬), 북미륵암마애여래좌상에 말을 걸다’가 이어진다.

국보 308호인 북미륵암마애여래좌상을 주제로 산사 음악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 봄과 여름 주제는 각각 ‘춘(春), 푸릇푸릇 돋아나는 호국의 열정’, ‘하(夏), 구곡유수 물에 취하다’다.

/해남=박희석기자 dia@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