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지역농가들이 올 한해 정성껏 기른 ‘청정 농수특산물’이 지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다채로운 무대공연은 지역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영호남 문화대축전’이 열린 대구시 수성못 상화동산 특설행사장 일대 ‘2017 영호남 상생장터’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대구·경북지역 29개, 광주·전남지역 30개 등 총 79개 영호남 농수특산물 부스는 열기로 가득했다. 농수특산물의 품질과 맛이 뛰어난 것은 물론,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입소문이 한몫을 한 것이다. 브랜드 사과 ‘스마플’을 판매하는 대구경북금능농협 부스 앞에는 첫날부터 구매행렬이 줄을 이었고, 대구 수성구의 ‘포도’와 아로니아 가공식품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영광 모싯잎 송편과 보성 녹차, 영암 무화과 등 각 부스마다 마련된 향토 먹거리 시식·시음 코너는 전라도 넉넉한 인심을 맛보려는 방문객들로 북적댔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영호남의 생활예술과 청소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공연도 펼쳐졌다. 영호남을 대표하는 포크가수들이 펼치는 ‘영호남 감성콘서트’, 청소년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청소년 페스티벌’, 오카리나, 하모니카 등의 무대를 선보인 ‘영호남 생활예술인 공연’ 등의 문화행사가 열렸다.

이밖에 팔씨름 대회 등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영호남 REC한마당’과 ‘특산물 천원경매’코너도 마련돼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대구=전은재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