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급감으로 멸종위기까지 우려되는 벌교꼬막을 되살리기 위한 종합계획이 추진된다.

인공종자 살포, 종자 중간육성장 조성 등을 통해 꼬막 생산량을 연간 1만t까지 회복, 벌교꼬막의 옛명성을 되찾겠다는 것이 목표다.

전남도와 보성군은 22일 벌교꼬막 명성 회복을 위해 공동으로 ‘벌교갯벌 꼬막자원 회복 종합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전남도와 보성군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36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꼬막자원 회복을 위한 10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10대 중점과제는 ▲ 벌교갯벌 꼬막 자원회복을 위한 지역협의체 구성 ▲ 자원회복 가속화를 위한 인공유생 살포 ▲ 꼬막 종묘배양장의 자원회복센터로의 기능 확대 등이다. 또, 꼬막종자를 잡아먹는 갯벌 내 식해생물 제거 ▲어미자원 조성을 위한 인공종자 살포 ▲ 꼬막종자 중간육성장 조성 ▲ 바다목장화 사업 확대 ▲ 자원회복 모니터링, 채취크기 제한, 관리수면 확대 등도 시행한다.

보성군은 이를 통해 자원급감 현상을 겪고 있는 벌교꼬막 생산량을 연간 1만t까지 회복해 지역소득 1500억원, 일자리 창출 1000명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10대 과제에 따라 전남도, 어업인, 관계기관 등 20여명으로 꼬막 자원회복을 위한 지역협의체도 구성도 마쳤다.

지난 18일 꼬막 종묘배양장에서 생산된 꼬막 인공유생 5억마리도 시범 방류했다. 오는 10월에는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과 합동으로 꼬막 유생과 치패 상태에 대한 바다 생존율을 모니터링해 내년도 벌교갯벌 꼬막자원 회복 종합 계획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꼬막자원회복 과제를 체계적으로 수행해 과거의 벌교꼬막 명성을 되찾고, 더 나아가 벌교 갯벌자원을 미래전략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