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초·중학교가 이번 주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대입 준비나 비교과활동 등에 몰두하는 고교생과 달리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정하지 못한 중학생들이 많다.

지역 과학관 홈페이지를 찾아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장흥 물·천문 과학관에서는 어린이와 중학생들의 여름방학을 유익하게 해 줄 이색 과학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

장흥 정남진 물과학관과 천문과학관은 다음달 19일까지 ‘정남진 신나는 과학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기간 물 과학관에서는 오전 9시∼오후 7시까지, 천문 과학관은 오후 2시∼밤 10시까지 학생들을 위해 개방시간을 연장했다.

또 물축제가 열리는 기간(7월 28일∼8월 3일)에는 휴관일 없이 관람객들을 맞기로 했다.

물 과학관에서는 ▲수초항 만들기 ▲대나무 물총 만들기 ▲물로켓 쏘기 ▲에코백 만들기 ▲무드등 만들기 등 체험 행사가 행사 기간 내 진행된다. 물을 활용한 과학 체험시설을 이용하고 민물고기 수족관을 둘러본 뒤 4D 영상관을 체험하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다. 올해 물과학관은 워터 드래곤과 카멜레온 등으로 새롭게 파충류관을 꾸렸고 100여권의 과학도서를 비치한 미니 도서관도 조성하는 등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꾸몄다.

억불산 중턱에 있는 정남진 천문과학관에서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천체망원경에 대한 재미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 600mm 구경의 주망원경, 천체투영실, 3D영상물을 통해 광활한 우주의 신비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코스도 매력적이다. 학생들이 직접 천체망원경 모형을 조립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별자리판 을 만들고 야광 태양계 행성팔찌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