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예산 4000억원 시대를 맞아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행정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20일 보성군에 따르면 공정·투명한 계약 행정을 목표로 ‘주민참여 감독제’, ‘주민생활 밀접공사 읍면장 경유제’, ‘시설공사 하자담보 책임기간 만료 사전안내’, ‘수의계약 홈페이지 100% 공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주민참여 감독제’는 도급액 3000만원 이상 공사 중 마을진입로 확포장, 배수로·보도블럭 설치, 도시계획도로 개설, 상하수도 설치, 마을회관 등 주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사에는 이장 등 마을대표를 주민참여 감독자로 위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9월 시행 이후 총 32건의 주민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보성군은 또 시공과정 중 불법부당행위에 대한 시정건의 또는 설계내용과 적정한 시공여부에 대한 감독 등을 수행해 주민과 공감대 형성 및 공사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주민생활 밀접공사 읍면장 경유제’는 금액에 관계없이 주민생활과 밀접한 공사 준공검사 시 해당 읍면장을 경유하는 제도로, 지난 2015년 10월부터 총 420건의 실적을 올리는 등 지역주민 간 정보공유 및 의견을 반영했다.

보성군은 또 ‘시설공사 하자담보 책임기간 만료 사전안내’ 제도를 도입해 각종 시설공사에 대한 하자담보 책임기간 만료 3개월 전까지 검사대상 공사를 사전 안내하고 하자검사를 적기에 실시해 시설물의 효율적인 유지 관리 및 하자발생 시 신속 보수 등 이용객 불편의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보성군 이와 함께 수의계약 내역을 모든 군민이 열람할 수 있도록 군 홈페이지에 5년 간 공개하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등 계약정보 전자 공개로 투명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으며, 업체가 계약부서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조달청 시스템 전자계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계약업무 효율성 증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동참하고 선진화된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업무 추진으로 신뢰성을 높이고, 견실한 공사 시행으로 군민이 행복한 보성을 건설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