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 오존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가장 좋은 대책은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라고 보건환경당국은 조언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거나 도심 및 산업단지 부근 오존농도가 치솟을 경우 야외 수업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폭염특보 발령에도 부득이, 외출을 할 경우에는 창이 넓은 모자착용 및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휴대하는 게 좋다. 이 시기 어린이집, 유치원 통학버스 운행자, 교사들은 운행을 마치고 차량 안을 꼼꼼히 살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밭일을 하거나 산행도 중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 경련 등 열사병 초기증세가 보일 경우에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한 뒤 휴식을 취한 후 움직여야 한다.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어린이 등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야한다.

오존의 경우 발생 특성(자동차, 굴뚝 매연과 햇볕의 광화학반응)을 고려하면, 자동차 통행이 많은 도심과 산단 부근 주민들은 오존 농도를 예의 주시하면서 외출을 고려해야한다.

광주의 한 환경·보건 전문가는 “폭염과 달리 ‘오존’의 경우 자동차 운행, 공장 가동과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할 자치단체의 규제, 환경단체의 감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