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1일 어린이들과 함께 자연나들이를 갔다.

나들이 장소는 무등산 자락 평촌마을(북구 금곡동), 이번 자연나들이의 주제는 ‘나는야, 불을 지배하는 자’.

어린이들은 광주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과 함께 불에 관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불을 얻는 방법부터 화덕 만드는 범, 장작 등 땔감 구하는 법, 불을 정리하는 방법, 그을린 솥을 씻는 방법 등 배우고 직접 체험했다.

불을 주제로 하다 보니, 불을 이용한 먹을거리가 풍성한 날이기도 했다고 한다. 냄비 밥, 숯불 바비큐, 구운 감자, 부침개….

어린이들은 이날 엄마가 해주는 압력솥, 전기밥솥 밥 대신 직접 냄비로 밥을 지었다. 돋보기를 이용해 불을 피우고 잔 불을 직접 정리하기도 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자연나들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불은 무엇인지, 불이 주는 혜택과 위험성은 무엇인지를 몸소 깨닫는 기회가 됐기를 기대한다. 다가올 여름방학에는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자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