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지난 8일부터 결혼 1년 이내 신혼부부와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검진항목은 매독, 에이즈 등 성병검사부터 혈액검사 7종(빈혈, 풍진, 혈액형, 간기능, B형간염 등), 소변검사 4본(ph, 요잠혈, 요당, 요담백), 결핵검사, 혈압, 비만도 검사 등 총 14종으로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부부 중 한 명이라도 고흥군민이면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신분증과 청첩장, 예식장계약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예비부부 또는 신혼부부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 고흥군보건소에 방문하면 된다.

군은 또 무료 상담 제공과 검진결과에 따라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지역 내 병원과 산부인과에 연계해 줄 계획이다.

박소언 고흥군 보건소장은 “이번 무료 건강관리 사업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은 물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교통불편 등으로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출산가정에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비롯한 관내 산부인과 출산자 분만 진료비와 초음파 검사비 지원, 엽산제·철분제 지급 등 임산부·신생아 의료 혜택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