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자체 선발 육종한 석류 신품종 ‘꽃향 2호’가 국립종자원에 품종으로 등록됐다”고 9일 밝혔다.

꽃향 2호는 지난 2014년 8월 국립종자원에 출원해 2015년부터 2년간의 재배심사를 거처 지난달 4일 품종 등록이 완료됐다.

꽃향 2호는 생육이 좋고 당도가 높은데다 신맛이 적은 만생종으로, 재래종에 비해 생육이 왕성하고 수세와 도복에도 강하다. 특히 과육 및 과피의 색이 탐스러운 빨간색인 것이 특징이다.

고흥군은 이번 등록으로 석류 품종에 대한 지적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우량품종 보급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 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석류 신품종 육종은 물론 현재 시험연구 중인 커피, 올리브 등도 지역적응시험을 통해 우리 지역에 맞는 우량 품종을 선발·보급하고, 농가의 새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 2015년 1월 20일 자로 자체 육종한 석류 꽃향 1호를 우리나라 최초로 품종등록 했으며, 올해 농가에 꽃향 1호 보급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