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주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4월 최고기온 30도는 1939년 기상 관측이래 78년만에 최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광주의 낮 기온이 30.4도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때는 보통 5월 하순께다. 2013년엔 5월22일(30.1도), 2014년 5월29일(33.3도), 2015년 5월26일(33.1도), 지난해 5월18일(31.1도)일 처음으로 30도를 넘었다.

이보다 무려 한달이 빨라진 것이다.

전남지역은 광양 26.8도, 강진 26.3도, 진도 25.2도를 보이는 등 때 이른 초여름 기온을 보였다.

17일에는 중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서쪽지방부터 차차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10∼50㎜이며 남해안 부근에는 80㎜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은재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