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천황산 일대가 영암을 넘어 전남을 대표하는 관광·휴양지구로 새롭게 태어난다.

영암군은 “최근 천황사 지구 관광휴양형 지구단위 계획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각종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1년 10월 월출산 집단시설지구 해제지역에 대한 군관리 계획 변경 및 지구단위계획수립을 입안한 지 6년만의 결과물이다.

이번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의 주요 내용은 용도지역의 상향 외에도 주변의 고도제한지구에 맞게 4층 이하, 최대 20미터까지 건축이 가능하고, 건폐율은 60% 이하, 용적률은 200%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천황사 지구에는 관광숙박업, 관광이용시설업, 관광편의시설업 등 관광·휴양시설의 입지도 가능하다.

영암군은 이번 지구단위 계획 확정으로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따른 관광객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천황사 지구가 영암군의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영암으로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지만, 체류형 관광시설 등이 부족해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보탬이 되도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에 수립한 천황사지구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을 기반으로 민선 6기 4대 핵심발전전략 중 하나인 문화관광스포츠 산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해 영암을 사계절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머물다가는 남도 관광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황사 집단시설지구는 지난 2010년 9월 국립공원에서 해제된 이후에도 일부 지역이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문화관광스포츠 사업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건 민선 6기 전동평 군수 체제 이후 환경부와의 협의 등을 통해 지난 2016년 9월 야생생물보호구역에서 해제한 데 이어 지난 2월 9일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용도지역변경이 승인됐다.

/영암=전봉헌기자 j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