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지역 대표 특산물인 금산면(거금도) 햇양파가 본격적으로 출하를 시작했다.



거금도 일원에서 생산되는 조생양파는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을 맞고 재배돼 매운맛이 강하지 않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수분이 많고 단맛이 강해 생양파로 먹어도 제격이다.

고흥 햇양파는 혈액순환 개선, 콜레스테롤 저하,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예방과 대사질환 개선 효능이 뛰어나 건강식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고흥군의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535ha(조생 477, 중만생 58)로 전년도 492ha보다 9% 증가했다. 이는 산지유통상인 계약재배가 활발해져 양파 수급조절 개선과 가격상승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고흥군의 설명이다.

현재 밭떼기 거래가격은 3.3㎡당 1만3000원∼1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2000원 정도 높게 형성돼 있으며, 80% 정도 거래를 마친 상태다.

고흥군 관계자는 28일 “올해 조생양파 생산량은 3만톤으로 12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우수농산물 생산을 목표로 우량육묘를 공급해 농가소득증대와 함께 햇양파 시장을 선점해가겠다”고 밝혔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