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올해 과수·원예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두 팔을 걷어올렸다.

14일 보성군에 따르면 대표적인 과채류인 딸기, 토마토, 오이와 참다래, 배 등 고품질 농산물 육성을 위해 기반조성 및 생산기자재 보급 등 17개 사업에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군은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농산물시장 개방 확대와 농가경영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과채류의 품질향상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특히 올해부터 2년간 조성면 일원에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으로 12억원을 투입해 용수원 개발, 경작로 정비 등에 나서는 한편 참다래 과실생산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군은 또 최근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단호박, 작두콩 등 지역 특화작목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포포나무, 레드향 등 아열대 과수품목 육성에 9개 사업 21억원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군은 이 밖에도 원예작물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시설원예현대화사업 등 7개 사업에 47억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단위 산지생산·유통 관련기관과 품목별 농가대표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농가를 지역조합·농업법인 등의 산지조직으로 육성해 공동재배·공동선별, 공동출하, 통합마케팅을 통한 소비자와 함께하는 원예산업 발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보성군은 많은 농가가 신선 과채류인 시설원예와 과수품목으로 주소득을 올리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토마토 농가들이 72ha에서 2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참다래 농가 209ha 100억원, 딸기농가 38ha 87억원, 오이농가 28ha 81억원, 참배농가 121ha 61억원 등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