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지난 3일 영암군청에서 영암출신 서양화가 고 문동식 화백의 작품 기증식을 가졌다.〈사진〉

영암지역 1세대 서양화가인 문동식(1919∼1976)화백은 영암읍 장암마을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 가와바타미술학교와 태평양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해방 후 작가로 계속 활동하며 영암중학교를 시작으로 목포제일중학교, 강진중학교, 광주숭문고등학교(현 송원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했다.

기증작품은 문동식 화백의 아들 문희씨와 유족이 소장한 화백의 자화상을 포함한 서양화 4점과 한국화 22점, 1934년 영암초등학교 졸업앨범 등 문 화백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이다.

기증된 주요작품은 이름으로만 알려진 문 화백의 미공개 작품들로, 광주·전남지역 미술사 정립과 연구에도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하정웅미술관은 올해 왕인문화축제(4월6∼9일)에 맞춰 열리는 이강하 추모전에서 문동식 자화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영암=전봉헌기자 j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