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차량이 나를 치었다”는 자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방해하고 주먹까지 휘두르는 등 술을 마시고 황당한 일을 벌인 20대 남성이 유치장 신세.

○…지난 31일 광주서부경찰에 따르면 회사원 이모(27)씨는 지난 30일 새벽 4시40분께 광주시 서구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무지구대 소속 A(34) 경장이 가해 차량 운전자를 음주측정하려하자 막아선 데 이어 손바닥으로 A경장의 몸을 밀치고 머리를 때리는 등 10분간 행패를 부린 혐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하룻밤을 유치장에서 보낸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내가 차에 치였다고 신고하고 경찰을 때린 게 맞느냐. 술에 취해 무슨 일을 한 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한숨을 푹푹.

/김형호기자kh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