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은 군민 무한행복시대의 원년으로, ‘하이 고흥, 해피 고흥’이라는 목표를 실질적으로 마무리하는 한해로 삼겠습니다”

박병종 고흥 군수는 24일 “올해는 고흥군수로 부임한 지난 10년 동안 각고의 ‘노력’과 ‘열정’으로 쌓아 올린 발전의 기초를 발판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한 고흥’을 반드시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박 군수는 “지난해에는 국정 혼란과 쌀·유자 가격 하락 등 대내외적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과 공직자들의 의지와 노력으로 ‘중앙·도 공모사업, 역대 최다(58건) 선정’, ‘팔영대교 명칭 최종 확정’ 등 군정 여러 방면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올 한해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군민들과 약속한 사업들을 모두 마무리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경제시책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이를 위해 동강 특화농공단지와 전남 중부 중소유통 공동 도매물류센터를 세워 고흥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 군수는 “동강 특화농공단지와 전남 중부 중소유통 공동 도매물류센터는 고흥군의 농정 핵심 전략사업으로, 동강면 장덕리 29만8000㎡에 308억원을 들여 농수산물 및 식료품 가공 전문단지로 조성된다”면서 “내년 말까지 농공단지 부지조성을 마무리하고 건축공사를 착공하면 관련 분야에 특화된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특히 특화농공단지 안에 전남 중부 중소유통 공동 도매물류센터를 세워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식품과 가공식품의 유통을 통합 관리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에는 검품장과 냉동·냉장창고, 사무실, 기계실 등이 들어서며 여기에는 88억원을 투입해 2018년 완공할 예정이다.

박 군수는 올해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한 대규모 숙박시설 사업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박 군수는 “고흥 관내에서 추진 중인 숙박시설사업은 920실 규모의 우주해양리조트와 132실 규모의 고흥 우주랜드, 203실 규모의 고흥만 관광지구 콘도, 300실 규모의 동일 씨사이드 콘도, 76실 규모의 금산 휴양관광빌리지 사업 등이 있으며, 2020년까지 모두 5806억원을 들여 총 1631실 규모의 콘도와 리조트,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대규모 숙박시설 사업이 마무리되면, 관광객을 자체적으로 흡수해 고흥을 체류형 관광지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또 “최근 각광받는 무인기(드론)산업을 미래의 지역 먹을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규제프리존과 연계한 실질적 산업화에 전력하겠다”면서 “2019년까지 고흥 항공센터 일원에 모두 2353억원을 투입해 드론 개발·생산, 시험평가, 인력양성, 인증 등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군수는 이 밖에도 고흥을 전국 최고의 부농·부촌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5천만원 이상 소득 5천가구, 수출액 5천만달러 달성’ 등 농림수산식품산업비전 5000 프로젝트의 3대 목표 달성에 주력하는 한편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한 신청사 건립과 교통망 확충 등 군민 정주 여건도 지속해서 개선할 방침이다. 박 군수는 또 고흥∼여수간 연륙·연도교·연결도로 정비와 고흥∼봉래간 국도 15호선 건설도 2018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kwangju.co.kr

*역점사업

▲체류형 관광 대규모 숙박시설 사업 박차

▲동강농공단지·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무인기산업 미래 먹을거리 산업 육성

▲농림수산식품산업비전 5000 프로젝트 달성

▲고흥군청 신청사 올해 건립 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