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토종 갓 주산지인 무안군이 김장철을 맞아 토종 갓 출하로 들썩이고 있다.

무안 토종 갓은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황토밭에서 깨끗한 지하수로 자란 덕분에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는 게 무안군의 설명이다.

15일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은 전국 토종 갓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김장철을 맞아 갓 수확이 한창이다.

요즘 수확중인 무안 토종 갓은 9월 하순께 파종한 것으로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황토밭에서 깨끗한 지하수를 이용하는 무공해 농산물로, 11월부터 본격 수확해 12월까지 출하된다.

무안에서 생산되는 토종 갓은 단백질과 칼슘, 철, 비타민 등의 함량이 다른 엽채류에 비해 월등히 높아 겨울철 감기예방 효과가 있으며, 특히 토종 갓김치에는 항산화성 물질인 카로티노이드와 시니그린이 다량 함유돼 있어 노화방지와 항암 등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안 토종 갓의 효과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으면서 무안지역 내 토종 갓 재배면적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무안지역 내에서는 현재 134ha에서 3000여톤의 토종 갓이 수확되고 있으며, 무안군은 올해 25억여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안군은 지역농업 특성화사업을 통해 토종 갓 시설재배단지를 조성하는 등 연중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유통 및 가공, 브랜드개발, 홍보마케팅 등을 연계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등 토종 갓의 활성화를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철주 무안군수는 “무안 토종 갓이 지역 특화작물로 자리매김해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향후 토종 갓김치 가공공장이 설립·운영되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무안=임동현기자 i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