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적 오랜 경기침체와 조선업 수주절벽 등으로 비상이 걸린 현대삼호중공업 노사가 일감 확보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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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은 13일 “윤문균 사장과 노동조합 유영창 지회장은 공동으로 최근 선박 건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외 선주 21개사에 감사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문균 사장과 유영창 지회장은 감사편지를 통해 “최고의 품질과 납기 준수를 통해 고객만족을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면서 “현대삼호중공업을 믿고 맡겨준 기회를 바탕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연 40여척의 선박을 건조하고 있지만, 최근 수주절벽으로 작업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올해 수주실적은 8척 6억달러에 머물고 있으며, 내년 건조물량은 올해보다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노사가 한마음으로 회사 경쟁력 강화와 일감 확보에 나서고 있는 만큼 꽁꽁 언 조선시장에도 점차 온기가 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암=전봉헌기자 j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