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사 출신 50대 남성이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타내려고 위장 교통사고를 냈다가 사고 장면을 수상히 여긴 운전자와 보험사 측 제보로 범행이 탄로.

○…7일 광주남부경찰에 따르면 최모(58)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7시께 광주시 남구 방림동 주택 골목길에서 A(56)씨가 몰던 차량에 고의로 왼쪽 어깨를 부딪친 뒤 병원에 누워 운전자 보험사 측에 치료비와 보상비를 요구한 혐의.

○…서행하던 차량에 어설프게 뛰어드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토대로 수사에 나선 경찰에 붙잡힌 최씨는 “교사로 퇴직해 매월 280만원 정도의 연금이 나오지만 취업준비 중인 아들 딸에게 송금하면 남는 게 없다.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하면 50만원 정도 나온다는 말을 듣고 겁이 났지만 차로 뛰어들었다”며 선처를 호소.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