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없는 미술관’으로 불리는 고흥지역 주요 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시티투어 버스가 시범 운영된다.

고흥군은 “오는 19일부터 관내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티투어는 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객을 주대상으로, 고흥의 맛을 알리고 몸과 마음을 동시에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흥 시티투어 버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전 10시 순천역을 출발해 녹동항, 거금대교 광장, 소록도, 고흥 우주천문과학관 등을 경유한 뒤 오후 6시 10분 순천역으로 복귀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특히 녹동항에서는 장어탕(구이), 생선회, 싱싱한 해산물 등을 맛볼 수 있으며, 소록도에서는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는 동시에 한센인의 애환의 역사와 치유, 봉사정신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시티투어 버스 탑승자에 한해 평소 미개방 시설인 아기 사슴성당과 마리안느·마가렛 사택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 기간 동안 도출된 문제점 등을 철저하게 분석·보완해 나가면서 내년부터는 시티투어 버스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고흥 맛 투어, 명산 투어, 섬 투어, 수학여행 1박 2일 투어 등 기획 노선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흥 시티투어 버스 신청방법과 이용요금 등 내용은 고흥군청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고흥군청 관광과(061-830-5244)로 문의하면 된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