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은 “최근 잦은 강우와 태풍 등에 따른 배추 습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협중앙회 적립금 2억원과 군비 1억 7800만원 등 총 3억 7800만원을 투입해 영양제 및 병해충 약제를 농가에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해남지역은 태풍 차바 이후 잦은 비와 가을철 흐린 날이 많아지면서 일조량 부족 등으로 배추 생육이 부진해지고, 무름병 등 습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배추 밭의 배수구 정비와 엽면시비, 무름병 예방 약제 살포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다각적인 현장 지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에 배추 생육 회복을 위해 영양제 및 병해충 예방 약제 국고 지원을 건의한 끝에 지난 10월 24일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정책실장 등이 피해현장 방문한 이후 정부로부터 관련 예산을 긴급 확보하는 성과도 냈다.

이번에 확보된 배추 영양제와 병해충 약제는 읍면 및 농업관련단체 등과 협의 후 대상 농가를 선정해 이른 시일 내에 지역농협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인 해남의 배추 재배면적은 총 4157ha로 이 가운데 가을배추는 1851ha, 겨울배추는 2306ha이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