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과 신안군은 “지난 1일 신안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무안군 해제면∼신안군 지도읍 해수로 생태복원사업’을 위한 양 지자체 간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지난 1975년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설치했던 물막이 제방시설이 오는 2018년 말 완공 예정인 영산강 4단계 용수개발사업으로 그 기능을 상실함에 따라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무안군과 신안군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당 구간의 해수로에 대한 생태환경 복원 및 복구를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양 자치단체는 사업추진을 위한 공동 TF팀을 구성하고, 이르면 이달 중으로 해수로 복원에 대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공동용역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향후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해수로 생태복원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중앙정부에 사업제안 및 국비확보를 위한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철주 무안군수는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영광군의 북측 서해와 무안·신안군의 갯벌지역이 소통되는 중요한 위치인 해당 해역이 어류이동, 먹이사슬, 조류변경 등의 환경적 연구 가치와 친수·학습공간으로 탈바꿈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갯벌을 비롯한 해양생태환경은 생태적, 경제적, 심미적 가치가 무궁무진한 만큼 이번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

/무안=임동현기자 i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