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금강저수지 일대에 대한 경관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해남군은 “국비 14억원 등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금강 저수지 일원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본계획과 실시 설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걷고 싶은 체육공간’과 ‘찾고 싶은 미관공간’, ‘머물고 싶은 휴식공간’을 주제로 추진되는 금강저수지 경관개선사업은 매년 7만여명의 등산객과 지역민의 운동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금강저수지 일대의 보행여건을 개선하고, 저수지를 한바퀴 걸을 수 있도록 순환로를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순환로내에는 보행 약자를 고려한 데크길과 쉼터, 출렁 다리 등을 설치할 예정이며, 야간 산책이 가능하도록 야간 조명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한 구명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수변 공간을 휴식터로 조성해 수생식물을 비롯한 사계절 꽃이 피는 레인보우 화원과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숲속 도서관 등도 조성한다.

해남군 관계자는 “금강 저수지 일원의 경관을 최대한 보존하고,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조성해 군민들의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명소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강저수지 경관개선사업은 지난 2013년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해남=박희석기자 dia@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