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경찰이 지역민을 대상으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예방법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영암경찰은 특히 최근 농촌 노인상대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20일 영암경찰에 따르면 기존 전화금융사기 주요 수법은 싼 이자로 대출을 빙자해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와 자녀 납치형, 교통사고 빙자 합의금 요구 등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같은 수법에서 벗어나 노인을 대상으로 경찰과 검찰,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집안 냉장고와 옷장 같은 특정한 장소에 현금을 넣어두면 예금보호를 위해 사람을 보내겠다는 속칭 ‘대면편취형’수법으로 진화했다.

이에 따라 전화를 통해 낯선 사람이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하고 현금인출기로 유인하면 곧바로 112번으로 보이스피싱 신고를 하는 등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게 영암경찰의 설명이다. 김재삼 영암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암=문병선기자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