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인협회가 전남을 찾아오는 관광객 유치와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보성과 장성, 완도 등에서 순회 시화전을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전남문협에 따르면 제3회 시화전이 보성차밭의 절경을 배경으로 한 보성 봇재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전남문협이 연간 4회로 기획한 시화전시회는 전남도 문인들의 아름다운 서정을 담은 시 90여 편에 아름다운 그림을 곁들여 전시 중인데, 관람객의 반응이 매우 좋다는 게 보성군의 설명이다.

보성문인협회(회장 김용국) 회원들은 시화 관람객을 대상으로 직접 작품 설명에 나서는 등 앞서 7월 30일∼8월 14일까지 장성 축령산 오솔길에서 열린 제2회 시화전도 관람객이 줄을 이으면서 전시회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또 제1회 전시회는 지난 5월 2∼8일까지 완도 장보고기념관 앞 정원에서 성황리에 마감됐으며, 제4회 전시회는 신안군 증도에서 열린다.

전남문협은 앞으로 전남의 대표적인 축제장이나 관광명소를 방문해 순차적으로 시화전을 열 방침이다.

박형동 전남문협회장은 “이번 시화전은 전남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시인의 작품을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고, 전남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성=김용백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