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항만구역 중 영암군 삼호읍 삼포리 현대삼호중공업 앞 해상에서 가을철 갈치낚시터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갈치낚시가 허용된 구역은 애초 항만구역으로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갈치낚시가 전면 금지된 구역이었으나, 영암군은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목포해양경비안전서 등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영암군에 속한 일부 수면에 대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8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개방·운영하고 있다.

영암군은 관계자는 “항만구역내 낚시조업 금지 시 갈치낚시터로 유명한 현대삼호중공업 앞 해상 낚시어민의 소득감소와 관광명소 이용 불편이 우려됨에 따라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갈치낚시가 가능하도록 했다”면서 “안전한 갈치낚시터 운영을 위해 낚시어선에 대한 안전점검 및 낚시어민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완료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기준 갈치낚시터에는 7305명의 낚시객이 찾았으며, 지역 어민들은 갈치 낚시와 관련해 2억93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영암=전봉헌기자 j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