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간식 해남고구마 수확이 시작됐다.〈사진〉

1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수확을 시작한 햇고구마는 꿀고구마로 불리는 해남 1호 품종으로 일반 고구마보다 2개월 정도 일찍 선보이고 있다.

해남고구마는 올해 1565ha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봄철 잦은 비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작황은 평년 수준으로 현재 10a(300평당) 1200kg 가량의 수확량을 보이고 있다.

해남군은 꿀고구마를 중심으로 호박고구마, 밤고구마 등 2만여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여름철 판매용은 8월까지, 저장용은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수확된다. 현재 꿀고구마는 10kg 1박스 기준 3만 5000원에서 4만원대로 전량 수도권으로 출하되고 있다.

한편 해남군은 고구마 주산단지로 전국 재배면적의 8%, 전남 전체 재배면적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황토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해남고구마는 지리적 표시농산물 42호로 등록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