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에서 해고된데 앙심을 품고 새벽에 찾아가 출입문 열쇠 구멍에 본드를 바르고 간판 등을 부순 6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

○…21일 광주동부경찰에 따르며 김모(63)씨는 지난달 7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광주 동구의 A(여·59)씨가 운영하는 유흥주점이 영업을 마친 시간 이후 4차례나 찾아가 환풍기, 입간판, 풍선간판을 부순 것도 모자라 출입문 열쇠구멍에 본드를 주입하는 등 50만원 상당의 피해를 끼친 혐의.

○…CCTV를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힌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먹고 살려고 지배인으로 열심히 했는데 취업한 지 6개월도 안 돼 사장이 최근 날 해고했다”며 “해고의 사유도 막연히 ‘일을 못한다’는 말만 반복해 어떻게든 앙갚음을 해주고 싶었다”며 범행을 인정.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