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에 올 들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광주의 경우 지난해보다 20일 일찍 열대야가 나타났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당분간 열대야 현상이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서 지난 4일 밤부터 5일 오전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주요 지점별 최저기온은 무안 26.1도, 영광 25.8도, 광주 25.7도, 함평 25.4도, 목포·영암 25도 등이다. 광주의 열대야는 지난해(7월24일)보다 20일, 최근 10년(2006∼2015년) 평균(7월12일)보다 8일 빠른 것이다.

광주, 목포, 여수, 완도, 장흥, 해남, 고흥 등 광주·전남 주요 지점의 최근 10년 평균 열대야 첫 발생일은 7월 12∼20일께, 마지막 발생일은 8월 18∼22일께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밤 사이 많이 낀 구름이 복사냉각을 막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경인기자 k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