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농촌일손 돕기에 주력하고 있다. 양파·마늘수확기와 모내기 등이 겹치면서 일손부족으로 인건비가 폭등하고 있는데다, 이마저도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안군은 “양파·마늘 수확철을 맞아 관내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농촌일손돕기 중점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일손돕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무안군은 관내 일손부족 농가를 대상으로 고령·부녀 농가를 우선 지원하고 있으며, 군 본청과 읍·면 직원은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시간과 인력을 적절하게 분배하고 600여명이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하고 있다.

무안군은 또 농업기술센터와 각 읍면사무소에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마련했으며, 인근 군부대 등 50여 기관단체에 일손 돕기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도 발송했다. 군은 특히 식사 및 작업도구 등을 지원 단체에서 준비해 농가에 불편과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해마다 5∼6월 양파·마늘 수확기가 되면 모내기 등과 겹치면서 일손이 부족하고 인건비가 치솟아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힘들게 농사를 짓고도 수확을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군민과 단체들의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무안군에서는 공무원 및 농협 등 각종 기관단체에서 1500여명이 양파·마늘 수확 등 농촌일손 돕기에 참여했다.

/무안=임동현기자 i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