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이달부터 농업인 월급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는 미곡종합처리장이 있는 정남진농협과 용두농협 등 2개 농협이 시범적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농업인 월급제는 농협에서 농업인이 농협자체 수매로 출하할 벼의 수량 및 품종 등을 약정한 후 대금의 일부를 출하 전 일정기간 월별로 나눠 농업인들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자치단체는 농협과 협약을 맺고 농협이 지급한 금액의 이자를 보전한다.

장흥군은 오는 10일까지 농가의 신청을 받아 이달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매월 20일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월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흥군은 이번 시범사업의 예산부담을 줄이고, 사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농협 예산으로 월급을 지급하고 농협 자체매입이 완료된 오는 12월 농협에 이자를 보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장흥군은 지난달 13일 약정출하 할 벼의 수매가 60%를 월별로 나눠 지급하는 ‘농업인 월급제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의’를 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올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보완을 거쳐 내년부터는 모든 읍면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며,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제시한 기초농산물 최저가격보장도 차질없이 추진해 안정적인 영농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