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지역이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고흥산 김장용 굴 수확에 한창이다.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고흥산 굴이 가장 많이 생산·소비되는 시기로, 고흥 어민들의 손길도 눈코 뜰새 없이 분주하다. 고흥산 굴은 11월부터 다음해 2월 말까지가 가장 맛이 좋은 시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낮은 수온과 적은 강수량으로 성장이 조금 늦은 편이지만, 안정된 해황이 유지돼 병해 징후 없이 좋은 작황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올해 예상 생산량은 7000t 정도로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10∼20% 오른 알굴 1kg당 1만3000∼1만5000원에서 형성될 전망된다.

고흥산 굴은 칼슘·인·철·무기질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도 많이 함유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산 굴은 청정 해역으로 지정된 나로도 해역 등에서 자라 김장철 타지역 굴에 비해 높은 가격을 받는다”며 “타 지역 굴의 고흥산 굴 둔갑을 막기 위해 지리적 표시제 등록 등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