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신청사 건립에 따른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다.

고흥군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실·과·소장, 주무 담당 등 관계 공무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건립공사 입찰안내서 작성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는 신청사 건립공사 발주를 위해 작성하는 입찰 안내서의 주요 내용을 보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준비한 고흥군 신청사 건립 기금과 지방재정 투자심사 승인, 청사 부지 확보 등 제반 여건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보고회에서는 건물의 배치와 동선 계획, 노약자와 여성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설계 및 시공 지침 마련 등이 논의됐다.

또 미래의 행정수요와 사무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공간의 유연성 확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보고회 참석자들은 지역을 상징하고 차별화할 수 있는 건축물과 주어진 예산·공사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인 설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고흥군은 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입찰안내서에 반영할 방침이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신청사 건립은 고흥의 미래 100년을 약속하는 역사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면서 “직원 업무 공간을 뛰어넘어 군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고흥 남계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설 고흥군 신청사는 1만1000㎡ 부지에 6층 규모로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18년 완공예정이다.

재원은 2010년부터 적립하기 시작한 신청사 건립기금 472억 원을 활용한다.

현 청사는 부지가 협소하고 중요문화재인 존심당이 있어 청사 방문객에게 불편을 주고 도심 기능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