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삶의 질’ 만족도가 전국 최고인 장흥군이 전국 자치단체 중 생산성 분야(행정관리, 지방재정, 지역경제, 생활환경, 문화복지) 평가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29일 장흥군에 따르면 이날 세종시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지방자치 생산성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전체 5위, 군 단위 지역에서는 1위의 성적이다. 대상(대통령 표창)은 경남 양산시가 받았다.

행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은 기초자치단체의 운영 효율성과 주민복지, 환경 향상도를 반영해 지자체의 종합적인 행정역량을 평가하는 시상이다. 올해 생산성 대상에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90개 시군구에서 응모햇다.

측정의 기준이 된 생산성 지표는 지방행정 사무를 행정관리, 지방재정, 지역경제, 생활환경, 문화복지 등 5개 분야로, 각 분야별 4개씩 총 20개로 구성됐다.

각 지표의 기준을 통해 측정된 장흥군은 5개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내면서 종합생산성 평가에서 187개 응모 자치단체 전체 평균 710.6점보다 무려 78.1점이나 높은 788.7점을 받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정적 성과는 장흥지역 주민의 삶의 질 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최근 지역발전위원회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이 전국 23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주민생활과 깊은 관련이 있는 12개 분야의 삶의 질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장흥군은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5위, 군 단위에서는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조사에서 장흥군은 주민참여와 주택 분야에서 수도권과 대도시의 기초자치단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복지와 환경 분야에서도 2위에 오르는 등 각 분야에서 상위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복지분야에서 주민과 공무원이 4인 1조를 구성해 복지사각 지대의 소외계층을 발굴하는 신규시책인 ‘헬프데이(Help Day)’ 서비스가 우수사례로 꼽혔다. 주민참여 정책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월에는 지역주민과 군이 함께 전담기구를 구성해 실거래가 기준 83억원에 이르는 군 청사 부지를 무상으로 양여받기도 했다.

올 여름 개최 이래 최고의 흥행 성적을 낸 정남진 장흥물축제에는 2000여명이 넘는 군민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축제를 빛낸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 됐다.

김성 장흥군수는 “군민의 땀과 노력이 모아져 지역경제, 복지, 문화 등 군정의 각 부문에 희망적 신호가 늘어가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용기기자 · 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