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농업기술센터는 18일 “본격적인 벼 수확철을 맞아 재배농가에 유기물이 풍부한 볏짚을 다시 논에 뿌려 줄 것”을 당부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간척지를 중심으로 과도한 화학 비료를 사용한 탓에 미곡 수확량은 늘어난 반면 지력이 떨어지는 등 토양환경이 악화돼 가고 있다”면서 “지력이 떨어지는 현상은 벼 생육환경에 악영향을 미쳐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는 등 쌀 품질을 떨어뜨리는 주원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볏짚을 다시 논에 뿌려주거나 녹비작물 재배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특히 “최근 볏짚을 논에 사용하는 것이 양질의 유기물을 토양에 되돌려 주는 효과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볏짚 환원을 통해 토양환경 개선에 참여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며 “평균 10a당 생산되는 볏짚 600kg는 유기물 174kg, 요소 9.3kg, 용과린 28.5kg, 염가 34kg, 규산 252kg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유용미생물 증식에 영향을 주고 토양환경을 개선하는 등 근본적인 지력증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