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거금도의 ‘거금 해양낚시공원’<사진>이 최근 개장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고흥군은 최근 ‘거금 해양낚시공원’ 위탁 운영자인 금산면 신촌어촌계 주관으로 개장식과 함께 개막이 체험행사를 가졌다.

군은 지역특성이 반영된 해양레저 친수공간을 개발해 해양생태체험과 관광, 레저활동 등 고품격 어촌관광거리 제공으로 지역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사업비 60억원(국비 50%, 군비 50%)을 투입해 금산면 신촌리 일원에 ‘거금 해양낚시공원’을 2011년 6월 착공, 지난 4월 준공했다. 위탁운영자 공모를 통해 금산면 신촌어촌계가 최종 위탁관리자로 선정돼 지난 6월부터 시범 운영했다. 수탁기간은 5년이다.

그동안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 여파와 물때(조수 간만 시기) 등으로 인해 공식 개장을 늦췄다.

낚시공원은 유료 해상낚시터 1곳과 해상 펜션 5동, 황토방 3동, 개매기 체험장, 소공원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췄다.

해상낚시터는 폴리에틸렌(PE) 재질의 760㎡(80×32.3m) 규모 부잔교형태로 만들어졌다. 해상펜션은 콘크리트 부잔교(20×11m) 위에 올려진 9평형 돔 하우스로, 5인 가족이 하룻밤을 묵으며 낚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낚시객 안전을 위해 펜션 내외부를 방화처리하고 불연재 자재를 사용했으며, 펜션 내부에 구명조끼와 소화기 구조밧줄 등을 구비했다. 정전에 대비한 발전기는 물론 낚시객이 바다에 빠졌을 때를 대비해 사다리도 설치했다. 육지에 인접한 해상에는 개매기 체험장이 만들어져 직접 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해상낚시터 당일 요금은 성인기준 2만원이며, 해상펜션(4인 기준)은 평일 13만·주말 15만원이다.

낚시공원 관리위원장인 이기정 씨는“이용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국내 최고의 해양낚시 공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고흥반도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낚시공원을 어촌체험과 해상 레저활동, 거금도와 소록도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지역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는 물론 ‘지붕없는 미술관’을 추구하는 고흥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위탁운영자인 신촌 어촌계의 자치 운영으로 주민 소득향상에 기여하는 체류형 관광 자원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금도는 국내 최초로 도로와 인도가 복층으로 시설된 거금대교와 기상에 따라 한라산 관측이 가능한 적대봉(592m),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힐링 공간인 ‘거금 생태숲’, ‘거금도 둘레길’(42㎞)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 프로레슬러 고 김일 선수의 고향이자, 미역·다시마·양파의 주산지이다. 문의(061-843-6060)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