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녹동항과 거금도 사이에 자리 잡은 상화도와 하화도 주민들의 육지나들이가 수월해졌다.

고흥군은 29일 상·하화도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건조한 ‘화도 나들이호’ 취항식을 가졌다. ‘화도 나들이호’는 FRP로 제작한 11t급 여객선으로, 매일 3회 운항한다.

그동안 주민들이 이용했던 도선은 선령이 15년이 넘은 노후 선박이었다. 잦은 고장으로 인한 사고위험이 높았을 뿐 아니라 개인선박을 이용해 육지를 왕래하는 경우도 있어 어업활동에도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군은 주민들의 육지왕래 불편해소 및 어업소득 증대를 위하여 도서 종합 개발사업의 하나로 국비 4억원을 투입해 여객선을 새롭게 건조했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하는 ‘제3차 도서종합개발사업 10개년 계획’에 따라 도서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과 소득 기반시설 확충, 관광 자원 개발을 추진해 나아가고 있다. 올해 ‘화도 나들이호’ 취항을 비롯해 사양∼와교간 연도교 가설 등 총 7건 78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사업추진 중에 있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