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고흥산 미역 채취가 본격화됐다.

고흥군은 “올해 305 어가가 2952ha에서 11만2000t의 미역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초와 염장미역, 건미역 등 가공제품을 포함해 연간 90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해황(海況)이 양호해 고품질 미역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은 지난해부터 군수 공약사업으로 어업인들의 인력난 해소와 작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미역포자 이양기를 10대 보급했고, 올해도 10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미역양식에 필요한 생산기반 시설인 개량부자와 인공침자 등 보급에 1억8700만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1차 산업에서 2차 가공까지 생산할 수 있는 가공시설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6개소에 50억6000만원을 지원해 고흥미역 산업규모를 키워 나갈 방침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웰빙 바람과 함께 미역의 효능·효과에 대한 입소문이 퍼져 미역을 즐겨 찾는 사람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거금도 해역 등 청정해역에서 미역 수확작업이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