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자체 육종한 우리나라 최초의 석류 신품종이 국립종자원에 정식 품종으로 등록됐다.

고흥군은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종한 석류 신품종 ‘꽃향 1호’가 국립 종자원에 정식 품종으로 등록 결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조생종 ‘꽃향 1호는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으며 생육이 재래종에 비해 왕성하고, 과육·과피의 색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빨간색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2년 국립 종자원에 출원해 2013∼2014년 2년간 재배심사를 거쳐 정식품종으로 결정됐다.

‘꽃향 1호’의 품종 등록에 따라 군은 석류 품종에 대한 지적소유권을 확보하고, 우량품종 보급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석류 품종육종 등 우량묘목 생산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농가소득증대 ‘비전 5000 프로젝트’와 연계해 다른 과수작물도 고품질의 신품종 개발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전국 석류 재배면적의 46.3%를 차지하고 있는 주산지이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