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지역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감소율이 전남 도내 1위를 차지했다.

22일 전남 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장흥지역의 지난해 5대 범죄 발생은 266건으로, 전년(380건) 대비 무려 30%나 감소해 도내 21개 경찰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이 장흥지역의 5대 범죄율이 대폭 줄어드는 데는 김철우 경찰서장이 지난해 7월부터 ‘안전한 장흥 만들기’를 목표로 추진한 방범용 CCTV 치안안전망 구축(정남진 CCTV치안노선도) 시책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농·어촌 지역에서 현금을 노리는 빈집털이를 비롯한 절도사건 발생률이 38%나 감소했다. 이는 마을단위별로 설치한 방범용 CCTV가 범죄예방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장흥지역 CCTV 설치 현황을 살펴보면 ▲경찰관리 방범용 133개 ▲마을용 80개 ▲개인용(상가·축사 등) 708개 등 총 931개에 달한다. 장흥경찰은 지자체 협조를 받아 올해도 4억원을 들여 방범용 75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장흥경찰과 장흥군은 합동으로 지난 19∼20일 이틀간 관내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동학대 피해점검과 함께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관내 17개 어린이집 중 아직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어린이집 6개소에 대해 이달중으로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장흥군은 2월부터 장흥 문화예술회관 내에 ‘방범용 CCTV 통합 관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