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수도’ 보성군의 차(茶) 산업과 차문화 발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1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국회의원 13명(박민수 의원 대표발의)이 발의한 ‘차(茶)산업 발전 및 차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차산업 발전과 관련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법률안은 ▲차산업 발전 및 차문화 진흥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차 이용확대 및 소비촉진 ▲차 문화의 계승 및 발전 ▲차 재배 농업인의 경영안정 ▲차산업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 ▲차의 품질 등의 표시 및 품질인증 등에 관한 규정 등을 내용을 담고 있다.

군은 그동안 차산업과 관련해 중앙정부의 차산업 진흥정책 미수립, 차의 품질관리 및 평가기준에 대한 법적 근거 미비 등으로 차품질 표준화가 제시되지 않아 전통차 산업이 다른 음료시장에 밀렸으나, 이번에 제정된 법률안으로 침체된 차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법률안 제정으로 녹차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창출, 6차산업과 융합한 다양한 분야로 활용이 가능해져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성=김용백기자 kyb@